3월 태국전에서 임시 감독으로 한국 대표팀을 이끌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 / 스포츠조선DB© 제공: 조선일보
황선홍(56)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이 다음 달 태국 2연전을 책임질 임시 사령탑에 선임됐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선홍 올림픽 팀 감독이 다음 달 태국전을 맞아 임시로 국가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3차 전력강화위원회에는 윤정환 강원 감독과 이미연 상무 감독을 제외한 9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다음 달 태국과 21일(홈)과 26일(원정),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른다. 중국·태국·싱가포르와 C조에 속한 한국은 2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내년 6월까지 2차 예선을 벌여 조 1·2위 팀이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한국 축구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스트라이커다.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A매치 103경기에서 50골을 넣었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A매치 130경기 58골)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득점 기록이다.
2008년 부산 아이파크를 맡으며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황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 재임 시절인 2013년 K리그와 FA컵 우승을 동시에 달성하는 영광을 맛봤다.
2016년 FC서울에서도 K리그 우승을 일궜지만, 이후 성적 부진이 이어지며 2018년 시즌 초반 자진 사퇴했다. 2021년엔 대전 하나시티즌 지휘봉을 잡았는데 성과를 내지 못하고 한 시즌 만에 물러났다. 절치부심한 그는 23세 이하 대표팀을 맡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황 감독은 3월에 태국전을 지휘하고, 4월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한 U-23 아시안컵에 나선다. 한국은 일본과 중국, UAE와 B조에 속해 있는데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한다.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장민석 기자 ⓒ조선일보